전주比 0.14% ↑..중구·강남구·영등포구·송파구 등 주도

서울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전주대비 0.1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소폭의 유사한 상승을 이어갔다.

전국 기준 변동률은 전주대비 0.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중구(0.29%), 강남구(0.28%), 영등포구(0.23%), 송파구(0.22%)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중구는 직장인 수요 및 중소형평형의 실수요자가 꾸준하며, 서울 지하철(3·5·6호선)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전세수요, 매매수요가 항상 많은 편이다.

강남구의 경우 정시 확대, 특목고·자사고 폐지안 등으로 강남으로의 학군 수요 유입이 주를 이루나 전월세 물량 부족과 매매 물량 부족이 매매 가격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개발사업, 종합의료복합단지사업, 자양1구역정비사업 등으로 기대감이 높고 광장동 일대 단지들은 우수 학군지역으로 꼽히면서 학군 수요 문의도 꾸준하다.

경기도는 일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0.32%), 성남 중원구(0.26%), 성남 분당구(0.17%), 광명(0.13%) 등은 소폭 상승했고 오산(-0.11%), 이천(-0.10%), 안성(-0.08%) 등 하락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는 도시재생사업이 중점 추진될 후보지로 선정된 금광동, 상대원동, 하대원지역에 투자 및 실수요 문의가 증가하며 트램(성남1호선) 건설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활발하다.

광명도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정을 피하면서 공급 대란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신안산선 착공 등 교통 호재까지 현실화되자 투자자 위주의 매수세 유입이 꾸준하다.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변동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기록하며 7주 연속 소폭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05%)과 5개 광역시(0.04%)는 전주대비 상승했으나, 기타 지방(-0.01%)은 하락했다.

서울(0.07%)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하며 17주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0.27%), 송파구(0.22%), 강남구(0.16%), 양천구(0.13%) 등이 상대적으로 올랐다.

강서구는 매매보다는 전세 선호도가 높아 매매로의 전환 수요는 줄고 기존 세입자들도 움직이기를 꺼려하면서 출회되는 전세 매물이 귀한 편이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마곡동 입주 5년 미만 단지들이 한두 건 높은 금액에 전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학군 선호 지역인 목동 일대 단지들과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단지들이 매물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종로구는 출퇴근 직장인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명륜동지역은 대학교 교직원 및 젊은 세대의 이동 수요 등으로 전세물건이 항상 귀한 편이며 숭인동, 창신동 지역은 종로나 광화문 지역의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04% 올랐다. 수원 영통구(0.23%), 의정부(0.19%), 과천(0.18%), 의왕(0.13%) 등은 상승한 반면, 안산 상록구(-0.02%)만이 유일하게 하락을 보였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2.2를 기록해 전주(52.0)에 이어 미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주(114.5)대비 114.1로 미미한 하락을 보이며 주춤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104.8)보다 소폭 상승한 108.5를 기록했고, 강북 14개구는 지난주 기록한 123.0 대비 소폭 하락해 11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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