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재질로 내구성 보완..돋음문자 및 다중레이저 이미지 등 적용

주민등록증 변경사항 자료=행정안전부
주민등록증 변경사항 <자료=행정안전부>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내년부터 보안성이 강화된 새로운 주민등록증이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내구성과 보안요소를 대폭 강화한 주민등록증을 2020년 1월1일부터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등록증이 바뀌는 것은 2006년 형광인쇄 기술이 추가된 지 14년 만이다.

1983년부터 발급한 종이 코팅 주민등록증은 1999년부터 카드형으로 변경됐으며, 2006년 11월1일부터는 위·변조 방지를 위한 형광인쇄 기술을 추가해 발급돼 왔다. 

내년부터 바뀌는 주민등록증은 내구성이 좋고 훼손에 강한 PC재질(Poly Carbonate)로 변경되며, 레이저로 인쇄해 글자들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특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문자로 새겨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주민등록증의 왼쪽 상단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했고, 왼쪽 하단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레이저 이미지가 적용됐다.

뒷면 지문에도 실리콘 등으로 복제해 부정하게 사용할 수 없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강화된 기능은 내년부터 주민등록증을 신규로 발급받거나 재발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이번에 바뀌는 주민등록증은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보안요소를 추가했기 때문에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증을 제조하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주민등록증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하철 무임승차권발급기, 금융권의 주민등록증 진위확인단말기에 대한 사전 인식시험을 마쳤으며 향후 통신사 등 민간에서 사용하는 장비도 문제가 없도록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이번에 바뀌는 주민등록증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위·변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보안요소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등록증의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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