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도입 1위..최저임금-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順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2019년 한해 노동·채용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일자리 뉴스는 ‘주 52시간제’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해 일자리 및 노동, 채용시장을 돌아보고자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성인남녀 회원 총 1845명을 대상으로 ‘2019 올해의 일자리 뉴스’를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인크루트 결산 결과 올해 일자리 뉴스 1위는 응답자의 21.6%가 선택한 주 52시간제 도입이었다. 

주 52시간제를 1위로 꼽은 이유로는 ‘사회적, 지속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33.2%)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22.5%)과 20대(20.2%), 30대(22.7%), 40대(23.8%)에서 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2위와 3위는 최저임금 이슈가 꼽혔다. 2위는 2020년 최저임금 8590원 결정(15.2%), 3위는 2019년 최저임금 8350원 시행(14.7%)이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8월에 결정됐으며 올해 8350원에서 8590원으로 2.9% 인상됐다. 

최저임금은 50대(22.1%), 60대(27.3%) 및 자영업자(21.5%), 전업주부(31.5%)의 선택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꼽은 가장 큰 이유로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서(29.7%)였다.  

4위에는 7월에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14.3%)이 올랐다. 각 선택항목에 대해 긍·부정 입장을 나누게 한 결과, 해당 항목은 동시에 ‘올해 긍정적인 일자리 뉴스’(94.6%)에 선택되기도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주 52시간제 계도기간 부여(11.4%) ▲블라인드 채용 확대(7.7%) ▲AI채용 도입(6.9%) ▲채용절차 공정화 법률 시행(2.9%) ▲그룹사 신입공채 폐지 발표(2.7%) ▲포괄임금제 폐지 확대(2.2%) 등 순이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비롯해 올해 일자리 뉴스 중 긍정적 이슈는 블라인드 채용 민간 기업 확대(89.1%), 채용절차 공정화 관련 법률 시행(88.5%) 등이었다. 반면 부정 이슈는 현대자동차그룹 신입 공채 폐지(53.2%),  AI 채용 도입(50.8%), 2020년 최저임금 결정 등으로 집계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 한해 채용과 노동시장의 주요 뉴스들을 통해 일자리 이슈들을 짚어봤다”며 “내년에는 긍정적인 일자리 뉴스가 보다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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