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검역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설 연휴, 국내외로 이동이 많은 시기이니 만큼 이 시기 특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지금까지 공항과 항만 검역 중심으로 대응이 이뤄졌는데 이제는 지역사회에서도 충분한 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열이 나는 증상이 있고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폐렴 증상을 일으킨다.

현재까지 국내에 발생한 유증상자(의심환자)는 총 16명으로, 그중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된 상태다.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은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도 안정적이다.

질본은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 응급실 방문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등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의료계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한편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도록 하며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할 예정이다.

질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을 방문할 시 ▲현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할 것 ▲전통시장 방문을 자제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 자제 ▲발열, 기침,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자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지키고 호흡기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해외 여행력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