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4일 마스크 한시적 판매에 나선 광주 북구 모 잡화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한 시민이 4일 마스크 한시적 판매에 나선 광주 북구 모 잡화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격적인 영향은 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6676억원(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21.4% 증가한 8조273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온라액쇼핑 거래액은 2.3%,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0.7% 각각 줄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6.8%로 1년 전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상품 부문별 거래액의 경우 도서는 2.4% 감소했으나 서비스(23.5%), 식품(18.9%), 패션(9.7%)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1월2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와 손 세정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품목의 거래액은 44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0%(1608억원), 전월보다 65.8%(1758억원) 급등했다. 이는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2018년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또한 손 세정제가 포함된 생활 용품도 전년 동월 대비 22.2% 늘어난 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9.8%(885억원) 늘었다.

반면 화장품은 1조12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4% 증가했지만 전월보다 5.3%(637억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1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했다”며 “화장품이 거래액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중국인들의 구매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