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마무리..6시 기준 62.7% 집계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 투표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60% 벽을 넘어서는 등 일각에서는 4·15 총선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 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62.7%로 집계됐다. 2016년 치러진 20대 최종 투표율인 58.0%보다 4.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민주화 이후 역대 총선 투표율은 13대 총선에서 75.8%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14대 71.9%, 15대 63.9% 16대 57.2% 등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본투표에 앞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6.7%(1174만명)로 집계됐다. 이는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율인 12.2%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한 21대 총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권자들은 마스크와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했으며, 투표소 입구에서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가 이뤄졌다. 

자가격리 중인 1만3642명의 선거인은 일반 국민들의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소는 전국 251곳에 마련됐으며, 구·시·군별 차이는 있으나 오후 6시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첫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 8시께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표율이 70~80%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16일 오전 2시께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례대표 선거는 오전 8시께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종 투표율이 집계 중인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64.9%로 집계됐다.  

세종특별자치시가 68.5%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이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각 67.8%, 전라북도 67.0% 등 순이다. 

반면, 인천광역시(62.0%), 충청남도(62.4%), 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각 62.9%), 충청북도(63.5%), 대전광역시(64.7%)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7시 기준 전국 투표율
21대 국회의원 선거 7시 기준 전국 투표율 <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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