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방침’ 때문에 못 쉰다..출근자 절반 이상은 별도 수당 받지 않아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누군가는 쉬고 누군가는 일하는 근로자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로자의 날에도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552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출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2%가 ‘5월1일 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특히 ‘근로자의 날에 출근해도 별도 수당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이 5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 ‘회사 방침 때문에’(6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업무가 바빠서 어쩔 수 없이’(31.4%), ‘법적 근로자가 아니라서’(5.2%) 순으로 조사됐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지 않는다’(61.2%)고 답한 이들은 ‘근로자의 날 출근 여부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면 출근하겠나’라는 질문에 10명 중 8명이 ‘출근하지 않고 쉬겠다’(80.8%)고 답했다. ‘출근하고 수당을 받는다’는 의견은 19.2%에 불과했다. 

휴일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리프레시 효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38.8%)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휴일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31.2%)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후유증으로 피로도가 증가해 체력적으로 힘들다’(16.5%), ‘휴일이 주는 영향은 없다’(10%), ‘휴일 전후로 업무량이 가중돼 부담된다’(3.3%) 등 휴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의 42.6%는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라고 밝혔고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23.2%), ‘매우 자유롭다’(19.6%), ‘자유롭지 못한 편이다’(14.7%) 순이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