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직장인 5명 중 3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직계획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계획보다 이직을 미뤘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이직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이직 의사가 있는 직장인 47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이직계획’을 조사한 결과 64.4%가 ‘이직계획에 변동이 생겼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계획보다 이직을 미루게 됐다’는 답변이 61.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획보다 이직을 서두르게 됐다’(28.9%)는 답변이 이어졌고 10.1%는 코로나1 9사태로 ‘이직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직을 포기했다’는 답변은 과장급 이상(14.3%)에서 가장 높았고 주임/대리급(3.7%) 그룹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이직을 미루거나 포기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5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기 힘들 것 같아서’(44.7%)와 ‘현재는 이직보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 버텨야 하는 시기 같아서’(35.6%), ‘이직 경쟁률이 너무 치열할 것 같아서’(11.9%) 등도 이직을 미루거나 포기한 이유로 꼽혔다.

이직준비를 언제 다시 시작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36.1%)와 ‘올해 하반기부터’(28.3%) 다시 시작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직장인 5명 중 3명(60.0%)은 코로나19 이후 이직 가치관이 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직 시 고용 안정성/정년보장을 가장 중시하게 됐다’(56.4%), ‘재택근무 등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기업을 선호하게 됐다’(32.8%), ‘이직보다 현재 회사에 충실하게 됐다’(29.6%) 등의 응답이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