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조정현황과 학생 미등교 사유별 현황, 진단검사 현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대학별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개별 대학마다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각 대학들이 조만간 (재학생에게 불리함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각 학교 내에서 의사결정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해당 대학의 발표를 들어봐야 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와 원격수업으로 올해 고3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당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대입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부총리는 “대학마다 고3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조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 중에는 (관련 대책이) 확정되고 발표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학년 등교수업 둘째날인 이날 전국 7개 시·도 520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날(517개)보다 3개교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개교, 인천 246개교, 경기 253개교, 충남 5개교, 경북 3개교, 경남 2개교, 부산 1개교 등이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인천 부평·계양 지역 242개교와 부천 지역 251개교 등 총 493개교는 11일부터 정상 등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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