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 중..도로 복구 작업 등 시간 걸릴 듯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13일에도 서울 시내 도로 일부에서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 잠수교가 역대 최장 기간인 12일째 통제되면서 최장 잠수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잠수교는 지난 2일 오후 5시20분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 수위는 6.11m로, 차량 제한 기준인 6.2m보다는 낮아졌으나, 보행자 제한 기준인 5.5m 보다는 여전히 높다. 

잠수교 수위가 더 낮아져도 도로 정비와 복구 작업에 시간이 필요해 이날 중 교통 통제 해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중부지방 장마는 이날로 51일째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장마를 기록 중이다. 이전 최장 장마는 2013년 기록한 49일이었다.

또한 가장 늦게 끝나는 장마(1987년 8월10일) 기록도 갱신하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전선은 일요일인 16일까지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면서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게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14일 새벽부터는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 다시 장맛비가 시작되며, 오후에는 서울 등 중부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16일까지 이어지다가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물러나면서 중부지방의 장마철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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