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8월 선호도 조사 결과..24.6%대 23.3%
4개월 연속 하락 이낙연, 잇단 최고치 경신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며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2020년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는 한 달 전인 7월 조사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4.6%를 기록했다. 

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는 4개월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 2위와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1.9%포인트) 내로 지난 달 6.0%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이번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수행된 조사로 전당대회 효과,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이후 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 대표 지지율은 호남과 TK, 경기·인천, PK, 40대 이하,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무직에서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서울, 5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 지사는 3.7%포인트 상승한 23.3%로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2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호남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노동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2.7%포인트 하락한 11.1%를 기록, 10%대 초반으로 내려갔으나 3위는 유지했다.

윤 총장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과 충청권, 50대와 60대, 중도층, 가정주부와 자영업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포인트 상승한 5.9%로 한 계단 오른 4위로 올라섰다. 안 대표는 TK와 PK, 20대, 보수층, 학생과 가정주부에서 상승했다.

홍준표 의원은 0.8%포인트 하락한 5.0%로 한 계단 내린 5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0.4%포인트 상승한 4.7%로 6위를 유지했다.

<자료=리얼미터>

이밖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1%포인트, 2.9%), 원희룡 제주도지사(+0.1%포인트, 2.4%), 추미애 법무부장관(0.0%포인트, 2.1%), 심상정 정의당 대표(+0.3%포인트, 2.0%),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0.2%포인트, 2.0%), 김경수 경남도지사(+0.6%포인트, 1.8%), 김부겸 전 의원(-0.9%p, 1.0%) 등 순이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1.3%로 이번 조사에서 새로 포함됐다. 

‘기타인물’은 1.6%(+0.3%포인트), ‘없음’은 5.9%(+0.7%포인트), ‘모름/무응답’은 2.4%(+0.4%포인트)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임종석·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3.0%포인트 오른 56.9%,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오세훈·황교안·원희룡·김종인)은 4.4%포인트 내린 33.2%로 나타났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6.3%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벌어졌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7%,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44.3%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1%였다. 

현재 선호 후보와 ‘계속 지지’ 여부 교차분석 결과, 이낙연 선호 응답자의 66.8%, 이재명 선호 응답자의 51.7%, 윤석열 선호 응답자의 63.9%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각 후보 선호자의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안철수(37.9%), 홍준표(54.0%), 오세훈(47.6%), 황교안(57.7%), 원희룡(31.1%), 추미애(45.2%), 심상정(36.9%), 임종석(50.4%), 김경수(40.5%), 김종인(36.6%), 김부겸(29.8%)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98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4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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