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마이삭·10호 하이선에 큰 피해 입은 지역 우선 선포
강원 삼척·양양, 경북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지역 추가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강원 삼척과 양양, 경북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임 부대변인은 “이 지역은 사전 피해 지역 조사를 실시해 선포 기준액을 충분히 초과한 우선 선포지역”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중앙합동조사를 실시해 기준에 충족하는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태풍 하이선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소집, 이 자리에서 마이삭 피해 규모도 함께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태풍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추석 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번 특별재난지역 추가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금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태풍 피해 지자체에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한다. 이들은 우선 선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하고, 태풍 피해 지역의 복구계획 등을 수립한다. 

임 부대변인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피해지역의 효과적인 수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심각한 풍수해로 실의에 빠진 주민과 지역을 빨리 돕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히 추진하게 됐다”면서 “복구계획 수립도 신속하게 마무리해 피해주민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구ㅚ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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