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종로 지역구의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종로구 조직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국민의힘에 전달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15 총선 때 종로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이후에도 지역 조직위원장직은 유지해 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이후 첫 당무감사가 지난 15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황 전 대표가 지역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면서 황 전 대표는 당무감사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무감사를 두고 이른바 ‘태극기 세력’과 가까웠던 황 전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황 전 대표의 종로 조직위원장 사퇴 이후 행보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총선 당시 함께 일했던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을 갖는 등 정계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 가운데 이번 사퇴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함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