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조사, 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 관심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구광모 LG 회장 등 뒤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최근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경영이 전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30대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30대 그룹 총수 중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포스코·농협·KT·S-Oil·대우조선해양·KT&G)와 영어의 몸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연구소는 총수 이름 분석 때 그룹 이름이나 주력 계열사 이름들도 함께 검색, 정확한 마인드를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 3개월 기간 분석 결과,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926건으로 ESG경영 포스팅 수가 가장 많았다.

최 회장은 최근 수소 사업을 시작, ESG경영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결실을 내고 강화하는 수준에까지 이름으로써 재계에선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인류 생존 위기는 ESG 경영만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지론 아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같은 지론으로 인해 ‘ESG경영 관심도 최고’라는 기록을 얻은 셈이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2270건을 기록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부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고와 여러 재판 일정으로 사실상 ESG경영에 관심을 쏟기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3명의 자연인 총수 중 2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AI와 5G, 바이오 등 주로 미래 기술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온 이 부회장은 지난달엔 경영철학인 ‘동행’ 비전을 기치로 내걸고 ESG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삼성전자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주주·협력사·사회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SG경영 정보량 3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1538건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 전환과 관련해 ESG 기반 아래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구현에 몰두하고 있다.

정 회장은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 개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철학을 굳히고 있다.

정 회장은 전기차·수소차사업이 기후 변화와 미래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해법이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단순히 이미지 개선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사업 핵심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장세준(코리아써키트)·최윤범(고려아연) 영풍그룹 계열사 대표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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