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 13건 모두 ‘불기소’ 처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 등과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전당대회, 대통령 선거 등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폭넓게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러 가지 전체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직접 나서는 것도 있을 것이고, 또 돕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요새 대한민국이 상식과 좀 반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지 않나”라며 “상식이 바로 잡히는 대한민국, 또 헌법이 바로 설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열어놓고 보고있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하고 내년 대권 승리를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같이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24일 나 전 의원이 고발된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 13개 사건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검찰도 사실 고발장만 봐도 수사거리가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수사를 선뜻 못하고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압박을 하신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국 전 장관 사건으로 물타기해서 비롯된 사건인데 결국 저를 한 번도 부르지 못했다“면서 “아마 정경심 교수에 대한 판결 등을 보고 검찰도 더이상 미루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끝낸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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