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반적인 기업 활동이 어려워지며 직장인들의 고충도 늘고 있는 가운데 줄어든 소득을 위해 부업을 찾는 직장인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온라인 클래스 마이비스킷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1주일 간 블라인드를 통해 직장인 732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부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1%가 ‘부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부업으로 수익..가장 큰 이유는 ‘자금 마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2명 중 1명은 부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다. 또 벌고 있지 않은 사람 중의 절반 가까이도 부업을 계획 중((25%)에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이 부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가장 큰 이유는 자금 마련 목적(43%)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감소한 소득을 채우기 위해 수입을 다각화하고자 부업에 뛰어든 것.

또 다른 이유로는 취미로 시작했던 것이 부업으로 변화된 경우(23%)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직장인들이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기 시작했고 그 취미 생활로 부업을 시작한 했으며, 이 밖에도 ▲퇴사 이후 삶 설계(17%) ▲새로운 경험/변화 추구(13%), ▲기타(4%)이었다.

직장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식과 SNS 채널 운영이 직장인들의 부업으로 많이 선택되고 있었다.

특히 유례없는 주식 광풍은 직장인들의 부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응답이 56%로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 실제로 마이비스킷의 모든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멤버십에서도 주식관련 클래스가 다른 클래스보다 4.4배 더 재생됐다.

이어 SNS 채널 운영(유튜브/블로그)은 15%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기타(10%) ▲구매 대행(스마트스토어,아마존)(8%) ▲글쓰기/책 발행(4%) ▲배달 대행(4%) ▲공예/공방(2%) ▲이모티콘 제작(1%) 순이었다.

◆월 수익 4천원에서 5천만원까지 다양..76%가 부업 추천

부업을 통해 가장 좋은 점에 대한 질문엔 월급 외의 수익을 낼 수 있다(60%)는 점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즉각적인 성과 확인을 통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16%)이었고 ▲또 다른 커리어 개발(11%) ▲루틴한 업무에서 벗어남(10%) ▲기타(3%) 순이었다.

이처럼 부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글쓰기와 이모티콘 제작으로 2천만원을 벌고 있는 직장인부터 자신의 특기를 살린 SNS 채널 운영을 통해 월 수익 5천만원까지 버는 등 부업으로 자신의 연봉만큼 벌고 있는 직장인도 있었다.

반면, 4000원으로 커피값 정도로 버는 직장인도 있었다.

부업을 하는 직장인 대다수가 평균 158만원으로 자신의 월급보다 조금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인 76%는 부업을 추천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를 진행한 마이비스킷은 국내 최대 직장인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 가 만든 직장인 대상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이다. 취미생활부터 자기계발(커리어, 부업) 등 직장인이 관심 있는 주제를 온라인 클래스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