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라인 출마 선언식..지난 6월 감사원장직 사퇴 37일만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월28일 감사원장직을 내려놓은 지 37일 만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도 파주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최 전 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마 선언식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세워진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국민 여러분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법와 원칙이 살아있는 나라,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나라,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고, 내 집도 마련할 수 있는 나라, 우리의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에서 살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나라”라고 밝혔다. 

그는 “과감한 개혁으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은 물론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만들겠다”며 “젊은이들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해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민간부문의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며 “청년들의 취업을 가로막고 있는 노조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며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특정 이념 달성을 위한 수단이 아닌,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확립라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회안전망도 정비, 국가 에너지정책 전면 재구축,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강력한 안보태세 구축 등도 공약했다. 

최 전 원장은 “저 최재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하는 국민 여러분의 생각을 하나하나 담아가겠다”며 “과거에 얽매여서는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고 번영의 기초를 닦은 어르신들이 안심할 수 있게,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은 이제 지긋지긋한 정치적 내전을 끝내야 한다”며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법관과 감사원장으로서 올바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웃과 더 공감하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정의롭지 못한 압력에는 단호히 맞섰고, 결단의 순간에 결코 피하지 않았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겠다. 대한민국을 밝히는 길에 저 최재형과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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