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이민섭 기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투자전문회사 사명이 ‘SK스퀘어’로 확정된 가운데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에 나서는 등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1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10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 11월1일을 분할기일로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공식 출범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통신 기반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 사업, 반도체, ICT 투자영역에서 성장해 ‘SKT 2.0’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사업 재편을 통해 반도체와 ICT 산업에서 투자와 혁신을 선도한다는 자신감과 의지가 담겼다. 특히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변화와 위기를 극복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조직원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SK스퀘어를 ▲적극적 투자와 M&A ▲New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을 통해 순자산 가치를 오는 2025년 기준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M&A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정부, 민간이 추진하는 ‘K 반도체 벨트’ 조성에 노력해 반도체 강국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앱마켓 ▲커머스 ▲융합보안 ▲모빌리티 등 New ICT 영역에서 선제적 투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지속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사장은 오는 10월 임시주총과 이사회 등을 거쳐 11월 출범하는 SK스퀘어의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