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수락, 공정한 경선 위해 최고위원회 결의 통해 경선 전권 부여
이준석 대표, 당내 갈등에 고개 숙여..“모든 분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임명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당에서 19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하신 정홍원 전 총리께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주시기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에 대해 “무엇보다 승리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총선에서 과반수를 거뒀던 19대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 이력을 갖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이해도 해박하고 공명정대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정 전 총리에게 최고위 결의를 통해 경선 전권을 부여한다. 공정한 경선관리와 흥행을 위해 전권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당 내 갈등 상황이 지속된 점과 관련해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과 당내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비록 방법론과 절차에 있어서 다소 이견이 있다하더라도, 이제 선관위가 출범한 이상 이런 이견보다 대동소이한 정권교체를 향한 마음을 바탕으로 모두 결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지금까지 혼란과 여러 부족한 마음에 대해 사과 말씀 올리고, 앞으로도 공정한 경선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지검장을 지낸 검사 출신인 정 전 총리는 2004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2012년 한나라당 공관위원장, 2013년 새누리당 공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는 초대 총리에 임명됐다.  

정 전 총리가 이끄는 당 선관위는 26일 출범할 계획이며, 이후 30일과 3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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