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곽윤석 칼럼니스트] 두 가지 질문이 필요하다. 청렴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청렴이 왜 중요한가?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을 더한 청렴은 국민이 소환한 리더십의 새로운 덕목이다.

청렴하지 못한 리더는 결국 능력도 없고 정의롭지도 못한 무능과 부패로 이어진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청렴은 목민관의 기본 의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 목민심서에 쓰여진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이다.

목민관을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시도지사로 바꾼들 이상할 것이 없다. 조선시대 문신으로 대동법의 선구자이자 실무감각이 뛰어난 행정가였던 오리 이원익(1547~1634)는 40년간 대신의 지위에 있었지만 비가 새는 초가집에서 생활했고 죽은 뒤 장례비용이 없었다고 한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않으면 못받는 것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니 못할 짓이 없다. 대한민국의 상류층, 기득권사회는 유독 뇌물과 로비, 접대에 약하고도 익숙하다.

그것을 전통과 인정이라 묵인하고 장려하는 경향마저 있다.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는 청렴에서 출발한다. 공직자의 금과옥조인 멸사봉공(滅私奉公)은 개인의 이익을 탐하지 않는 데서 시작되며 그 뿌리는 청렴이다.

국가 공동체가 위기에 빠지고 망국에 이르기 것은 외침이 아니라 그 전에 먼저 위정자들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한 민심의 이탈과 청렴이 무너질 때다.

곽윤석 칼럼니스트경영학박사
곽윤석 칼럼니스트
경영학박사

국민들은 공직사회와 리더들에게 능력과 근면을 요구하지만 가장 먼저 청렴을 원한다. 공직자 한사람의 부정부패는 외침이나 천재지변 못지않게 공동체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고 막대하다. 청렴하지 못한 가장은 집안을 망치고, 청렴하지 못한 리더는 나라를 망친다.

대통령에서 주민센터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자는 청렴서약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배할 때는 즉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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