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우려 목소리..“다음주 거리두기 논의, 앞으로 일주일이 바로미터”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논의와 관련해 “앞으로 한 주간의 방역상황이 우리 사회가 일상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명절 기간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 있었기에, 코로나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 추석은 어느 때보다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에 비해 이동하는 분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화재 등 사고 건수가 전년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예년과 달리 산재사고나 여객선‧낚싯배 등 해상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도 없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10월4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 중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조만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정부 역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방역수칙 준수와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석 명절 연휴 동안 대규모 이동과 모임, 접촉 빈도가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전국에서 재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오늘, 내일 검사 수가 증가하고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주 중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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