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해당 의혹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대장동 의혹 언급 배경에 대해 “오늘 오전 말씀하셨다. 아마 말씀을 전하실 때라 판단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남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최근 면담 요청이 왔다. 어떻게 할지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 연루 의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나 특별검사 요구와 무관하게 검·경 수사가 먼저인 것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해석은 제가 드린 대통령 말씀 내에서 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