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투어 데뷔 이후 꾸준한 기량 향상..“실력파로 이름 떨치고 확실한 플레이 보여 드릴 것”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2019년 KLPGA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로 2020년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며 입성한 요진건설산업 소속 노승희 선수는 2019년 드림투어 순환대회 4코스 모두 톱10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골프팬들에게는 ‘진흙 속 진주’, ‘숨은 실력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진건설골프단 노승희 선수 <사진제공=요진건설산업>

드림투어에서 평균 타수 2위(69.70타), 평균버디 1위(4.00개), 파브레이크율 1위(22.22%), 톱10피니시 1위(52.94%)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항목별 1위와 대등한 기록을 보유해 독보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은 노승희는 지난해 요진건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는 처음 골프를 아버지의 ‘로망’ 때문에 시작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때 골프를 좋아하던 아빠의 권유로 엄마와 함께 실내연습장에서 한 시간씩 연습하면서 골프를 접하게 됐다”며 “아빠의 꿈이 가족과의 라운딩이었다”고 말했다. 

요진건설 노승희는 중학교 3학년 때 중고연맹에서 우승했지만 국가대표 경험은 없다. 뒤늦게 빛을 본 셈이다.

2019년 4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한 그는 점프투어 1개 대회(4개차전)만을 소화한 뒤 정회원 승격에 성공했다. 점프투어 1차전 8위를 시작으로 7위, 9위, 2위를 기록했기 때문.

5월부터는 정회원으로서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뒤 드림투어 12번째 대회인 ‘KLPGA 2019 KBC 드림투어 with 영광 CC 2차전’에서 1타 차 역전승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노승희는 “당시에는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었다. 그렇게 빨리 우승할 줄은 몰라서 한마디로 얼떨떨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요진건설골프단에 입단하며 루키의 패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희는 2020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에서 4위를 기록, 2021년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3위,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에서 6위,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0위를 하면서 정규투어 데뷔 이후 꾸준히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대회 수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많은 대회가 이어지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껴 대회 막판 순위 저하로 이어질 때가 있었지만 점차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다행히 아직까지 슬럼프가 없다.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한 단계 성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요진건설 노승희의 목표는 정규투어 시즌 1승이다. “실력파로서 이름을 떨치고, 2021 시즌에는 열심히 한 만큼 확실한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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