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
내년 3월 종로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재점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표는 ‘종로 출마설’을 일축해왔으나 기존 입장이 다소 변화됐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9일 대선과 함께 종로구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가 대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갈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러닝메이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난번 안 나간다고 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거냐”라고 묻자 이 대표는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진행자는 또 ‘지난번에 노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않냐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했고 이 대표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고민거리를 더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종로 출마자의 대선 러닝메이트 설은 정치권에서 만든 언어”라며 “실제로 선거는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종로 출마설에 대해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종로로 가겠나”라며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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