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 마감 기준 투표율 43.82%..한때 일시 접속장애
이준석 대표 “서버 터졌다”..탄수화물 다이어트 공약 현실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에서 한 당원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당원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인 1일 투표율이 4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 기준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참여율은 43.82%를 기록했다. 오전 9시 시작된 모바일 투표에서 이날 책임당원 약 57만명 중 24만93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10월 2차 예비경선 당시 이틀간 진행한 모바일 투표에서 첫날 투표율은 38.77%를, 최종 투표율은 49.94%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상당한 흥행을 거둔 셈이다. 

특히 한때 투표자가 몰리면서 모바일 투표 시스템(케이보팅)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이 강한 열망이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본경선에서는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바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후보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5일 선출된다. 모바일 당원 투표는 오는 2일까지 실시되며, 이후 3일과 4일에는 ARS 전화투표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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