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이민경 기자] ‘2만원’ 치킨 시대 왔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2일(월)부터 제품 권장 가격 조정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촌치킨의 이번 권장 가격 조정은 지난 2014년 일부 부분육(콤보, 스틱) 메뉴 조정에 이어 7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품목별 500원~2000원 사이로 진행된다.

소비자들의 부담은 늘었지만 교촌치킨은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교촌치킨에 따르면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마리 메뉴 및 순살메뉴의 경우 1000원이 인상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 된다. 인상률은 평균 8.1%(동결메뉴 제외)다.

대표 메뉴로 살펴보면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이 15,000원에서 16,000원, 교촌윙과 교촌콤보가 17,000원에서 19,000원, 레드윙, 레드콤보, 허니콤보는 18,000원에서 20,0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다만 신화시리즈, 치즈트러플순살, 발사믹치킨 등 최근 신제품은 조정 없이 기존 가격으로 유지된다. 이외 일부 사이드메뉴가 500원 상향 조정된다.

교촌은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입장. 실제 수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 및 각종 수수료 부담에 최근 전방위적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가격 조정 시기와 폭은 교촌치킨 본사와 가맹점소통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더 이상 가격 조정 시기를 늦출 수 없었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