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수 연일 최고치 경신
오미크론 변이 변수..김부겸 “확산세 빠른 진정 위한 결정”
식당·카페까지 ‘방역패스’ 전면 확대..오는 6일부터 4주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까지 커지자 정부가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오는 6일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으로 축소한다. 방역패스도 식당·카페까지 전면 적용된다. 새로운 방역 조치는 4주간 시행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급속도록 높아지고 있는 감염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강화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방역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현행 인원제한은 수도권은 최대 10인,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12인이 적용 중이었다. 

또한 일상에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한다”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청소년 방역패스’도 도입한다. 

김 총리는 “18세 이상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두 달 간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대부분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방어벽은 백신”이라고 강조하며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 접종 대상자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항상 실천해주시고, 연말에 계획하신 만남이나 모임도 가급적 뒤로 미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모두가 각자의 일상에서 방역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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