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 소비자중심경영 체계 구축
소비자원 평가·공정위 인증 ‘국가 공인 인증제도’..2년 주기 재인증 평가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는 식품·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았다. 

CCM은 2007년부터 시작된 국가 공인 인증제도다.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개선 여부를 2년마다 인증한다. 평가는 한국소비자원이, 인증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맡는다.

hy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명예의 전당’ 부문에 선정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제공=hy>
hy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명예의 전당’ 부문에 선정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제공=hy>

hy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명예의 전당’ 부문에 선정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7회 이상 CCM 인증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hy는 2009년 최초 인증 후 총 7회 연속 해당 인증을 받았다. 국내 기업 중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업은 10개에 불과하다.

수상 업체는 ‘CCM 명예의 전당 프리미엄 마크’를 제품 패키지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hy는 소비자 중심 철학을 경영 활동 전반에 반영해 왔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선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대고객 소통 채널을 확장하며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2014년 세계 최초 개발한 탑승형 전동카트 ‘코코(CoCo)’가 대표적이다. 7월 기준 1만2146대 보급을 완료하고 전국 단위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hy는 기능과 안전성을 업그레이드 한 신형 전동카트 개발을 완료하고 연간 1000대 이상씩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물류망 확대에도 힘 써왔다. 500억원을 들여 신갈과 양산에 물류소를 신축하고 익일 배송 체계를 완성했다. 최근에는 1170억 원을 투자해 논산 지역 일대에 최신 시설의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 중이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과 휴대용 POS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접근성과 함께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자체 고객센터와 지역별 CS담당자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창사 이래 지속한 전사적 사회공헌 활동 또한 큰 점수를 받았다. 

최동일 hy홍보부문장은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편의성 및 권익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부분이 높게 평가 받았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3일 ‘2021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이사, 박경철 삼양식품 최고고객책임자.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은 3일 ‘2021년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이사, 박경철 삼양식품 최고고객책임자.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도 CCM 인증을 획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ESG경영 원년을 맞아 7월 소비자중심경영 도입을 선포하고 최고고객책임자로 박경철 SCM본부장을 임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 공급, 소비자 의견 수용, 소비자 불만 요인 예방 및 차단 등을 원칙으로 공표하고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중심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 후생과 권익 증진을 위해 소비자중심경영 체계를 꾸준히 개선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중심경영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가겠다”고 전했다. 

동아에스티(동아ST)는 이번 수여식에서 고객 관점의 패키지 디자인 변경을 진행해 조제 오류 예방을 통해 소비자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도모하는 등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또한 2018년부터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 제약분과 회장사를 맡으면서 회원사를 중심으로 CCM 인증 확산을 도모하고,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사업 개선 및 소비자 관점의 고객 응대 표준화에 앞장선 부분도 인정을 받았다.

동아ST는 2017년 전문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을 도입해 인증 받았다. 이후 2년 주기로 실시되는 재인증 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올해 3회 연속 CCM 인증을 획득했다.

동아ST 관계자는 “소비자중심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지속가능경영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 곁에서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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