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연기 시작, 87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드라마 여인천하로 인기..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활동

배우 강수연이 7일 별세했다. 항년 55세. <사진=뉴시스>
배우 강수연이 7일 별세했다. 항년 55세.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흘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강수연은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1966년생인 고인은 4세에 동양방송 전속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를 통해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얻었다. 

1989년에는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200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는 정난정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해 SBS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으며,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신작 SF 영화 ‘정이(가제)’ 주연으로 캐스팅돼 스크린 복귀를 앞둔 상황이었다.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린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으며 조문은 오는 8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1일이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