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인영 칼럼니스트] 계절의 여왕 5월이 찾아왔다. 2022년 5월은 무척 의미 깊은 달 인 듯싶다.

2년 6개월의 길었던 코로나 시국이 마무리 시점에 접어들고 그 동안 움츠러들었던 환경에서 모두가 한껏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시간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음유시인 사이먼 앤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의 노랫말처럼 4월의 봄에는 떠났던 연인이 되돌아오듯 2022년의 봄은 그 따스함을 우리 곁에 나눠주는 시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우리 마음만큼이나 메말랐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이제 계절의 여왕 5월과 함께 되찾은 일상이 모든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아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비록 정부 당국이 야외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지만 개개인의 주의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붕이 있고 세면이 막혀있는 공간은 실내, 한 곳을 비어있고 두면이 막혀있는 곳은 실외’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만 봐도 아직 우리가 마음을 놓을 시점은 아니라는 반증이다. 여기에 실외이더라도 다중이용시설이나 50인 이상의 행사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로 아직까지 출·퇴근길 거리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아직 우리사회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

아직까지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의 경우도 적지 않은 수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야 과거로의 회귀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사회 거의 모든 부문이 코로나 시국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히 우리 대중문화업이 입은 타격은 매우 크다. 각종 지역행사의 취소는 곧장 대중문화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했고 업계 일선 종사자들 부지기수가 실업자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다.

김인영 칼럼니스트​​​​​​​. <KDJC한국 디제이클럽 회장>
김인영 칼럼니스트. <KDJC한국 디제이클럽 회장>

존경하는 선배, 아끼는 후배들이 수십년 생활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대중문화업이 불과 2년여 만에 무너지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등 우리 업계는 지난 2년6개월 동안 고난의 시간을 이어왔다.

이제 화사한 장미향과 함께 돌아온 ‘우리의 5월’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서는 더욱 더 조심하고 자제하는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부디 2022년 9월 ‘수확의 계절’에는 우리 모두가 함박웃음을 지을수 있는 풍요로운 시간이 오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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