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찌는 듯한 더위 속
시원한 파도 소리도 잠시
고요해진 마음에 잔잔히 울려오는
가을의 소리에
귀를 멈춥니다
얼굴을 스치는 기분 좋은 바람
높고 푸른 눈부신 하늘
산자락을 수놓는 알록달록 단풍들도
변함없이 나를 찾을 걸 알기에
나 역시
이곳, 이 자리에서
늘 그렇듯 변함없이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도 잘
뜨거운 여름 견뎌내며
가을바람 맞이하는
밤나무의 기지개...
이 곳은
가을이 오는 자리입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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