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10월 산업활동동향’..전월比 1.5%↓
소비 0.2% 줄어 두 달째 내리막..투자도 제자리걸음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는 두 달 연속 내림세인 가운데 투자는 정체 상황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 2020년 4월(-1.8%)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전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2020년 1~5월(5개월 연속) 이후 29개월 만이다.

컨테이너 선적 장면. <사진=뉴시스>
컨테이너 선적 장면. <사진=뉴시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2개월 연속 감소했고 3월(1.6%)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어 4월(-0.9%)에는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가 5월(0.7%), 6월(0.8%) 재차 반등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지난달까지 연속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소매판매는 3월(-0.7%)부터 4월(-0.3%), 5월(-0.1%), 6월(-1.0%), 7월(-0.4%)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8월(4.4%) 반등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9월(-1.9%)부터 다시 약세를 기록 중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보합(0.0%)이다. 국내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투자 재원 조달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투자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0.0%)에 머물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선행지수 하락세에 대해 “글로벌 긴축 전환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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