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최상위 다주택자들은 1인 평균 295억원대의 주택자산을 보유 중이다.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만2000여채에 달하며 자산가치는 공시가격 기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2만2582채였다.

1년 전(2만689채)과 비교하면 이들의 보유 규모는 1983채(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치로 따져도 전년대비 증가세가 부각된다. 올해 1월1일 공시가격을 적용한 이들의 주택자산 가액은 총 2조9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4298억원(17.0%) 상승했다.

상위 100명의 다주택자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226채를 보유하며 자산가치로 따지면 약 295억원인 셈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의 투기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다주택자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주택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할 정부가 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