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
고용률 62.1%..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
[공공뉴스=임혜현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무려 81만6000명 늘어났는데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것은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세 번째(1987년, 2000년, 2022년) 뿐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81만6000명(3.0%)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21만8000명 줄어들었으나 2021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서 36만9000명 늘어난 바 있다. 지난해 대폭 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5만2000명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 81만6000명 중 절반 이상은 고령층 취업에서 차지한 셈이다. 연령대별로 ▲50대 19만6000명 ▲20대 11만2000명 ▲30대 4만6000명 ▲40대 3000명씩 증가했다.
40대 취업자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후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전년대비 2.0%포인트 오른 68.5%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크게 줄었다. 83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0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줄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3만2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