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 오찬 간담회
비스타·JP모건 및 삼성·현대차 회장 등 참석
“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적극 투자요청
‘한국의 밤’ 행사서 2030 박람회 유치 지원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스위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외교 폭풍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와 오찬 간담회를 통해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류 공통의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글로벌 기업 CEO 간담회서 韓투자 호소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CEO,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세계적인 IT·금융·에너지 기업 CEO들이 함께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민간주도·시장 중심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한국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FTA 네트워크·첨단산업 경쟁력·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다.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주길 부탁드린다”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글로벌 그룹 CEO들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참모들과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한 자리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의 밤’은 글로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다보스 포럼 중 한국에 대해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 한국의 밤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 및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척 로빈슨 시스코 최고경영자, 카이 베크만 머크 최고경영자, 뉴욕 타임즈사의 아서 설즈버거 이사회 의장 겸 발행인 등 글로벌 리더 240여명과 삼성·현대차·SK·LG·롯데·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2030 부산 박람회 유치 ‘총력’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는 세계경제의 복합위기와 기후위기, 양극화 등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통의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해 한국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글로벌 CEO 오찬 및 한국의 밤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하고, 국가 간 연대뿐 아니라 정부와 정부, 정부와 민간, 민간과 민간 간의 교차적 협력이 절실함을 역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보스에서 첫 일정으로 글로벌 CEO들과 오찬을 갖고 나니, 글로벌 문제를 민간의 기술혁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국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정상, 글로벌 CEO, 세계적인 언론인이 참석한 ‘한국의 밤’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 세계박람회는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양극화 등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의 경험을 타국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며 “용산 집무실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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