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한국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교수는 ‘동해(East Sea)’에 관한 영문자료와 함께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회원국에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3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전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유엔이 운영하는 ‘지리공간’ 사이트의 지도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Sea of Japan’으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유엔 사무총장과 한국을 제외한 193개 유엔 회원국에  ‘동해(East Sea)’에 대한 영문자료와 함께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교수는 해당 메일에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가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은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고 발표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서 교수는 “특히 이 부분을 부각하여 동해 병기표기의 정당성을 강조했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유엔이 정한 국제원칙을 스스로가 위반하게 되는 것임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이미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지도 제작사 등에서도 병기표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알려주며, 미국 버지니아주가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했고 뉴욕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병기표기를 확정했다는 사실을 예시로 들어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동해 명칭을 되찾기 위한 글로벌 홍보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