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
청년 인구, 1년 전보다 17만9000명 감소한 841만6000명
취업시험 준비자 63만4000명..전년동월比 7만1000명 ↓
첫 직장 근속기간 1년6.6개월, ‘근로여건 불만족’ 이유 최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15~29세)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6.6개월이었으며, 근로여건 불만족으로 퇴사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84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9000명(-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1.0%포인트 하락한 50.5%였다. 청년층 취업자는 400만5000명으로 9만9000명 감소, 고용률은 47.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자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7만3000명 감소한 24만7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1.4%포인트 하락한 5.8%였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416만4000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 감소해 2년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취업 준비 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에서 취업보다는 상위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남성은 일반기업체(10만9000명), 일반직 공무원(10만5000명) 준비자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일반직 공무원(8만1000명), 일반기업체(6만4000명) 준비자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취업자는 32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명 줄었다. 미취업자는 126만1000명으로 7만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6만8000명, 여성은 3만1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한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16.2%)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3.0%) ▲숙박 및 음식점업(11.6%) ▲도매 및 소매업(10.3)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시간은 4년3.3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감소했다. 남성은 5년1.3개월, 여성은 3년8.2개월이었다. 

또한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4개월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0.4개월 감소한 수치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전년동월과 같은 48.9%였고, 3년 이상은 8.4%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고졸이하가 1년 2.8개월로 대졸이상(8.2개월)보다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고졸이하는 1.2개월 감소한 반면, 대졸이상은 0.4개월 증가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6.6개월이었다. 전년동월대비 0.2개월 감소했다. 

아울러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6.8%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근속기간은 1년2.4개월로 0.1개월 증가했다.

퇴사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5.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4.7%),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 가족적 이유(14.6%)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3.2%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근속기간은 2년3.0개월로 0.2개월 줄었다.

한편, 처음 취업한 청년 절반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0만원~300만원 미만(31.3%), 100만원~150만원 미만(15.7%)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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