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지원 차량 활발한 활동 포착되는 등 징후 식별
“김정은, 하반기에 군사정찰 위성 준비완료 요구”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CBM 발사 지원 차량의 활발한 활동이 평양 등에서 포착되는 등 ICBM 발사 징후가 식별되고 있다는 것.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적 군사 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4월13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13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오후 취재진에게 국정원이 이 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 등을 겨냥해서 북한이 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ICBM 발사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평양 등에서 포착됐고, 액체연료 공장에서 추진제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최근 고체 미사일 생산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고 전술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 훈련이 예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또 북한에서 7월부터 발사체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집중 실시하는 것이 포착됐다는 국정원의 보고를 전달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하반기에 최우선 주문과제로 군사 정찰 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이를 위해 북한이 준비 중인데, 만일 지난번 실패한 군사 정찰 위성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9일 정권 창건 75주년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7월부터 발사체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발사체 추적과 데이터 수신을 위한 위성 안테나도 추가 설치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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