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속주행 원리만 지켜도 효율적 경제운전, 방어운전 가능
- RPM 3000에서 자동차 엔진 분당 연료분사는 몇 번 일까?

공공뉴스=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최근 휘발유, 경유 가격이 2개월 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 실생활과 밀접할 수 밖에 없는 유가상승은 물가상승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당국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전 세계의 원유가 급상승 추세는 이내 휘발유, 경유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리터당 2000원대 시대가 목전에 다가왔다. 정부가 유류세를 내려서 유가 안정을 취하려 한다면 한시라도 빨리 시행, 급등을 시작한 추석 물가 안정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의 경제운전은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고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고 자동차 고장과 교통사고를 예방하므로 운전자가 바로 알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경제적 운전에 대한 정통적이고 올바른 강의에 교육수강자들이 공감하는 경우라면 단 한 번의 수강으로도 운전 습관이 바뀌고 연료 절약, 효율적 차량보호, 교통사고를 예방은 물론 여유와 품격 있는 운전 습관으로 바뀌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확신은 실제로 필자가 그간 수도권 교통연수원 몇 곳에서 사업용 운전자에 교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그때마다 대국민 경제운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주행중 RPM은 각각 주행속도대비 가장 낮은 수치 유지해야 

운전자가 자동차 운전석 탑승 후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항상 주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동차 계기판이다. 이는 주행중에도 늘 계기판을 주시해 자동차 구조장치의 작동상황과 안전을 확인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빠른 응급처치로 더 큰 고장이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장치다.

이런 자동차 계기판에서 운전자가 늘 주시하는 것은 속도에이지 및  RPM 게이지다. 대부분 많은 운전자는 RPM 게이지가 엔진의 회전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많은 강의를 하면서 “RPM이 3,000이라면 엔진이 회전하면서 연료분사를 분당 몇 번이나 할까요?”라는 질문을 하곤 한다. 지금까지 필자의 경의가 주로 사업용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운전교육이었지만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한 수강자는 거의 없었다.

이에 필자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연료분사를 몇 번 하는가를 알게 된다면 진정한 경제운전을 이해하고 거친 운전이 차분한 운전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

RPM은 자동차 엔진에서 크랭크축의 분당 회전수를 표시한다. 4회 동작(흡입, 압축, 폭발, 배기- 4행정)은 1회의 연소과정이고 4사이클 피스톤이 4회의 상하 방향으로의 동작에 의해 크랭크축은 2회전을 하게 되고 1회 연소로 한 번의 연료분사를 뜻한다.

즉, 엔진 3000회전은 1500회의 인젝터 연료분사를 뜻하며 흔히 4, 6, 8기통으로 불리는 엔진의 크랭크축 하나에 조립되어 똑같은 연소과정을 거치게 된다.

예를들면 현대 소나타 4기통 엔진은 6000회 분사, 그랜저 6기통 엔진은 9000회나 연료분사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치를 알게되면 대부분 운전자들은 깜짝 놀라기 마련이고 이는 곧장 주행 중 놀라울 정도의 연료분사 회수의 인식으로 이어져 가속페달 밟기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흔히 이야기 하는 에코 드라이브, 경제적 운전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급하고 거친 운전을 피하고 앞 차량과의 약간의 차간거리 유지, 흐름이 일정한 속도의 운전습관이면 충분하다.

또 운전자들이 자동차의 구조원리를 조금만 이해한다면 기본 운전 상식으로도 자동차 구조장치 마모성 예방 관리를 해결하고 운전 습관을 개선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경제적인 운전을 할 수 있다.

고속도로나 도시고속화 도로는 물론 시내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다른 자동차가 끼어들까 조바심으로 무조건 앞차에 바짝, 바짝 붙어서 가는 급한 운전자들이 있다. 급한 운전은 앞차가 속도를 조금만 줄여도 브레이크로 발이 가게 되고, 앞차가 속도를 높이면 다시 가속하여 급하게 따라가는 운전행태가 계속된다.

결국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게 되는 운전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해당 주행속도에서 최소연료 분사의 주행 형태가 아닌 RPM 변동이 심하고 거친 운전 형태가 된다.

이런 운전 형태는 브레이크의 사용량도 많아 브레이크 라이닝 수명도 짧아지고, 브레이크 과열이나 급한 행동에 안전 운행을 저해하는 위험한 요인이기도 하다. 운전 중 브레이크 사용을 될 수 있으면 줄일 수 있는 여유 있는 운전이 바람직하다.

고속도로나 강변도로 등에서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속도(예 100km)가 속도계에 맞추어졌으면 더 이상 가속페달에 힘을 주지 않고 오히려 약간 발을 들게 되어 자동차 속도가 가속력에 의한 주행이 되어 보다 안정적인 자동차 운행을 할 수 있다.

이를 우리는 흔히 정속주행이라고 말한다. 정속주행을 하는 운전자들은 앞의 자동차와 ‘약간의 차간거리’만 유지한다면 앞차가 속도를 늦춰도 여유 있는 운전이 가능해 가속페달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으면 속도에 따라 가속페달이 밟히는 가장 낮은 위치가 연비효율의 경계선이라고 한다. 운전자 본인이 느껴야 하는 경계선인데 앞에서 언급한 가고자 하는 속도에서 엔진의 RPM이 지침이 가장 낮은 RPM으로 머물게 되는 페달의 위치를 말한다.

또한 시내 주행에서도 50km/h 이하의 속도에서 약간의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만 한다면 그 낮은 속도에서도 간간이 정속주행으로 시내 운전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운전자들은 주행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면 연소실에 연료가 분사되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분사가 차단됨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을 “퓨얼 컷”(Fuel Cut)이라 하는데 자동차 엔진의 RPM이 공회전(아이들링) 수준이 되면 연료가 다시 공급되는데 보통 주행중에는 자동차의 달리는 가속력으로 인해 RPM이 공회전 위치까지는 떨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을 경우에는 연료소모가 없는 상태로 생각하면 된다. 보통 시내 주행에서 안전운전 권장 사항으로 전방 200m 정도 앞을 주시, 전방 3개 정도 신호의 변화를 주시하도록 권한다.

자동차 정속주행, 안정적인 경제운전으로 이어져 

이는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위해 3개 정도의 교차로 신호등을 미리 관찰하라는 뜻이며 시내 속도 상 12~15초의 여유로 방어운전을 하기 위함이다. 앞의 신호가 순차적으로 황색등으로 바꿔지고 있다면 바로 앞의 신호도 곳 황색신호가 된다.

앞의 교차로를 통과할까 말까를 사전에 생각하고 무리한 통과 보다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가속력에 의한 탄력 운전이 된다. 교차로 정지선까지 연료를 소모하지 않고 자동차가 굴러갈 것이고 이때 연료가 차단된 엔진의 힘으로 어느 정도 속도의 감속에도 영향을 주니 브레이크의 밟는 강도가 약하게 되어 브레이크 마모도 예방하는 경제운전이 된다.

운전자의 운전 행동에 주행 중 사물의 지속적 인지, 확인, 예측, 판단, 실행의 5가지의 적응행동은 순간순간을 긴장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수필가 
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속 100km 주행은 초당 28m를, 시속 80km는 초당 22m를 주행함으로 순간의 긴박함을 느끼지만, 자동차의 고속 운전에 운전자는 몸이 적응되어 있어 긴장이 풀어지고 순간의 대처에 미흡하기도 하다.

경제운전의 속도에 따른 최저 RPM 유지가 정속주행이고 그것은 앞차와의 일정한 거리가 확보되어야 속도계가 요동치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경제운전의 효과를 보며 5가지의 적응행동 요령도 운전자 실수나 착오를 방어할 수 있는 안전운전이며 경제운전이다.

운전자들이 주행을 위해 핸들을 잡고 가속페달을 밟아보며 3,000RPM은 연료분사 횟수가 얼마인가를 스스로 한 번씩 생각하는 것도 운전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전병협 교통안전 칼럼니스트, 수필가 
교통교육복지연구원 대표
국민재난안전교육 강사(행안부)
한국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
월드그린환경연합 중앙회 부총재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