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퇴임 11년 만에 부회장으로 경영 복귀
20일 취임식..“위기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송종화 전 교촌에프앤비 사장이 돌아왔다. 지난 2012년 퇴임한 지 11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회장이 경영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송 전 사장의 컴백은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권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부회장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부회장.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송종화 전 사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20일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취임식은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 부회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당시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침체된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교촌을 전국구 브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송 부회장 재직 당시 교촌은 미국과 중국 시장 첫 진출, 허니시리즈 출시 등 굵직한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송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가맹사업, 신성장 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송 부회장의 리더십과 위기대응역량이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송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촌은 위기 때 마다 상생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본사가 마음과 지혜를 모아 극복해왔다”면서 “제품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사람을 향한 진정한 배려로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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