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통신 품질 집중관리..연휴 기간 24시간 모니터링 실시
기차역·터미널·공항 등 번화가 중심..스미싱 문자, DDoS 등 차단 강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무료 영상통화, 무료 영화 지원..물가 잡기 동참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추석 황금 연휴 기간 트래픽 대란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 관리에 돌입하는 한편, 정부의 ‘ICT 분야 민생안정 지원’에 동참해 무료 영상통화와 콘텐츠 이용비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용인휴게소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용인휴게소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25일 이통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150여 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연인원 8000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약 2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SK텔레콤은 이번 추석 연휴간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끝냈다.

해외여행 고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은 추석 연휴기간 평시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자사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 AI 솔루션 A-STAR(Access-Infra Service for Targeting & Action Recommendation)를 활용, 추석 연휴에도 빈틈없는 실시간 네트워크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16일간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에도 특별소통대책을 수립하고 통신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로밍과 경기 중계로 인한 미디어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성진수 SK텔레콤 인프라서비스CT 담당(부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고객들이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톨게이트 인근에 있는 통신 기지국의 사전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 
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톨게이트 인근에 있는 통신 기지국의 사전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 

KT도 추석연휴 기간 중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KT는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휴게소, 연휴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1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감시에 돌입한다.

KT는 연휴기간 동안 일 평균 1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관제하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명절에 무료 제공되는 영상 통화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와 연휴기간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OTT 시청률 증가를 고려한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 분산 작업들을 사전 완료하고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국제 로밍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도 함께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명절을 노린 ‘추석선물’, ’안부인사’같은 스미싱 문자와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 강화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 상무는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신 장비를 살피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신 장비를 살피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역시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내용의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연휴 기간 LG유플러스는 명절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공항, 철도역사 및 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해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통3사는 추석 기간동안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소식과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해 추석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가족들이 함께 모여앉아 추석 특선영화를 볼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추석 특선 무료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IPTV의 경우에도 KT, SK브로드밴드, LGU유플러스 등이 인기영화에 대해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통3사는 청년 구직활동 통신비를 지원하고 인터넷 위약금을 개선하는 등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만 19세에서 만 34세의 청년이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10월~11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지난해 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 고용노동부 운영 5개 구직사이트 데이터 이용료만 면제했으나, 올해부터는 월드잡플러스, 잡알리오 등 5개 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이용료도 면제될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 해지 위약금인 할인반환금 구조를 개선해 위약금 최고액을 인하하고, 약정 후반부의 해지 부담도 완화한다. KT는 8일부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7일부터, LG유플러스는 1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이동전화 데이터를 2개월간 매월 50Gb를 추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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