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노마스크’ 수능..코로나19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
수능 전날 예비소집 반드시 참석, 시험장 위치 사전 확인 필요
모든 전자기기 반입 금지, 위반 시 부정행위자 처리 각별 주의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사례 1. 수능 시험도중 교탁 앞에 제출한 가방 속에서 휴대전화 진동음이 울려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가방을 조사한 결과, 진동음이 울렸던 휴대전화 이외에도 다른 가방에서 전원이 꺼져 있는 휴대전화를 발견해 두 학생 모두 현장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 처리됐다. 

#사례 2. 학생의 소지물품(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제외)을 가방에 넣어 교탁 앞으로 제출하도록 안내했으나, 수험생이 쉬는 시간에 노트를 꺼내 공부를 하다가 시험이 시작되자 책상 서랍에 노트를 넣어 두고 시험에 응시해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사례 3. 4교시 탐구 영역 제1선택 과목시간에 제2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풀다가 적발된 학생은 부정행위자 처리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당국이 ‘2024학년도 수능 유의 사항’을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수능 전날과 당일 체크해야 할 내용을 안내했다. 

오는 16일 실시되는 수능은 4년 만에 일상회복 체제에서 치러지는 수능으로, 수험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코로나19 확진자도 별도 분리 없이 일반 응시생들과 같은 고사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다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권고되며 확진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특히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이다. 위반 시 부정행위자로 처리되므로 각별한 확인이 필요하다. 

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유의 사항’에 따르면, 수험생은 수능일 전날인 15일 실시되는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 사항 등 각종 안내 사항을 전달받는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수험표에 기재된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전자기기를 제출해야 하며, 시험 종료 이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만약, 전자기기를 제출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는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되며 당해 시험은 무효가 된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해당한다. 

시계의 경우 결제·통신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보청기, 돋보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 또는 의료 상 특별한 이유로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 후 휴대할 수 있다.

수능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및 반입금지 물품 종류. <자료=교육부>
수능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및 반입금지 물품 종류. <자료=교육부>

아울러 4교시 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응시를 선택한 수험생이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거나 작성할 경우 부정행위 처리돼 해당 시험이 무효가 돼 주의해야 한다.

수험생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당국의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KF94(또는 이와 동급)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점심 식사할 것을 권고한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시험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했으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은 감독관 등을 통해 시험장에서 보유 중인 마스크를 받아 착용할 수 있다. 

시험 중 지진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각 시험장은 사전에 마련된 대처요령에 따라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침착하게 시험 관리본부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수험생 유의 사항의 주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영상물, 자료집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며, 시도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수험생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은 불미스러운 일로 수년간 준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수험생 유의 사항을 꼭 숙지할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수험생들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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