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한국갤럽 조사..양론 격차 감소세
60대 이상에선 ‘여당 승리’, 40대 이하는 ‘야당 승리’ 우세 경향
비례정당 투표 의향, 국민의힘 39%·민주당 36%·정의당 6%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정부 지원론’을 소폭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1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6%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여론이, 4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여론이 우세했다. 50대에서는 양론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4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열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성향 보수층의 71%는 ‘여당 승리’를, 진보층의 78%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9%)보다는 ‘야당 승리’(54%) 쪽이 우세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8%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17%였다. ‘모른다’는 의견은 35%로 집계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대. <자료제공=한국갤럽>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대. <자료제공=한국갤럽>

한국갤럽은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뀐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양론 격차는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10월 선임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연일 정치권 요인과 만나고 주요 행사에 자리하며 다양한 제안 중인데, 일견 여당이 야당보다 총선 대비에 잰걸음하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 정의당 6%, 기타 4%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은 1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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