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간 밀도지수 3배 이상, 환자 발생 5배 이상 급증
3급 법정감염병..발열·오한 등 증상, 물린 자리 딱지 특징
국내 치명률 약 0.1~0.3%..질병청 “물리지 않도록 주의”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최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 농작업 및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사진제공=질병관리청>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지수는 최근 4주간(41~44주) 3배 이상 급증하고, 44주차 환자발생 수도 41주차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784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있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 사이 왕성하게 활동해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약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지만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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