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취임 이후 10년간 회사 이끌어..변화·혁신 위한 용단
2기 전문경영인 체제..경쟁력 강화, 다각화로 미래 50년 준비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지난 10년간 린나이코리아(이하 린나이)를 이끈 ‘41년 린나이맨’ 강영철 대표가 회사와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그 뒤를 조상훈 신임 대표(현 사업전략본부장)가 잇는다. 

2013년 대표직에 오른 이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린나이를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지켜온 강 대표는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퇴임을 결정했다. 

조상훈 린나이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제공=린나이코리아>
조상훈 린나이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제공=린나이코리아>

19일 린나이에 따르면, 강 대표가 퇴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은 현재 사업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 신임 대표로 결정됐다.

2013년 취임한 강 대표는 지난해부터 ‘변화와 혁신’을 내세웠다. 변혁은 본인에서부터 비롯돼야 한다는 결심에서 경쟁력 있는 세대교체를 위해 스스로가 용단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취임 예정인 조 신임 대표는 재경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최근 사업전략본부장까지 역임했다.

조 신임 대표는 신속한 경영의사결정을 통해 많은 제도개편과 근로문화 개선 등 세대간 상생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재무, 기획, 사업전략은 물론 신사업에 대한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기존 사업의 역량 제고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예측되고 있다.

제2의 전문경영인 체제에 시동을 건 린나이는 2024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내년 전사 경영방침을 ‘변화와 혁신은 기본으로부터’로 정한 린나이의 이번 인사는 강 대표의 과감한 결정으로 진행된 사안으로써, 린나이의 또 다른 50년 사업전략 및 방향성 등에 대한 새로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강상규 린나이 사업전략본부 부본부장은 “강 대표는 1983년 린나이에 입사해 41년 간 린나이의 희로애락을 가장 선봉에서 지휘한 덕장(德將)으로 가스업계의 큰 인물로 평가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회장을 2번이나 역임하면서 해당 산업에서의 역할은 더할 나위 없었다”며 “석별(惜別)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도 사실이지만 린나이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용단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강 부본부장은 “린나이는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 하에서 더 발전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분들께 만족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시 뛰는 린나이의 또 다른 50년을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