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에 대해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젊은 시절 하지 말았어야 할 일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에서 강 후보자 사퇴를 거듭 요구해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지 관심이 모인다. 

강 후보자는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전과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에 “젊은 시절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우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폭행에 대한 자료를 미제출했다고 지적하며 거듭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같은 날 오후 청문회에서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은 자신이 강 후보자의 음주운전·폭행 관련 자료를 열람했다며 “(강 후보자가) 집에서 출발해서 4㎞ 정도 지점에서 측정했는데, 그 시각이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다. 전날의 숙취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사실도 피해자가 찰과상으로 돼 있다”며 “(폭력을) 크게 주고받은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서는 “제가 33살 대학원생일 때 발생했던 것”이라며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으며 1년이 지나 다시 운전면허를 발급받았다. 그 이후 현재까지 운전할 때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폭력 전과에 대해서는 “대학원 석사과정 당시 우회전해서 보행로로 들어오는 차가 위협적이었다”며 “(상대방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하지 않자 말싸움이 시작됐고 멱살잡이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가 석사과정에 있던 시기여서 합의금이 없어 합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1999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4년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