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수본, 하반기 집중 단속 총 1183명 검거..30대 이하 888명
범죄 유형 도박사이트 운영 22.1% ‘최다’..54억6000만원 몰수·추징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올해 하반기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범 가운데 30대 이하 연령의 이른바 ‘MZ 조폭’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조직폭렴 범죄를 집중 단속해 총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검거 인원은 44.6%, 구속된 피의자는 19.6%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가 888명(75.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상반기 57.8%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어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 등 순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520명(44.0%) ▲폭력, 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310명(26.1%)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기타 범죄 99명(8.4%) 등 순으로 검거됐다.  

범죄 세부 유형별로 도박사이트 운영이 262명(22.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폭력범죄 257명(21.7%)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지능범죄 146명(12.4%) ▲대포물건 79명(6.7%) ▲갈취 36명(3.0%) ▲사채업 33명(2.8%) 등으로 집계됐다. 

MZ 조폭의 경우 새롭게 신설된 조직이거나 기존에 있던 조직에서 가입·활동한 혐의로 검거된 비중이 높았다.

폭력단체 가입·활동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상반기 85명에서 하반기 254명으로 대폭 늘었으며, 하반기 검거 인원 가운데 96.8%에 해당하는 246명이 MZ 조폭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찰은 범죄수익금 54억6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 전년 동기(16억8000만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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