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 사업 선정..사회공헌 비전 발표회
10년간 300억 투입 1500명 발달장애인 고용..굿윌스토어 100개 건립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 핵심..“사회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사회적 약자 챙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발달장애인부터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까지 전반을 돌보는 ‘임종룡표 사회공헌’ 모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하고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을 주제로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4대 핵심분야와 시그니처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공공뉴스DB>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공공뉴스DB>

우리금융은 사회공헌 사업을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올해 순수기부금(서민금융진흥원 등 출연금 제외) 기준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날 발표를 계기로 우리금융은 사회공헌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은 16개 그룹사 2만7000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의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발달장애인 분야 사업을 위해 지난 12일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두 기관의 생태계 구축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이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우리금융그룹이 10억원을 지원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을 오픈한 바 있다.

또한 우리금융이 지원하는 전국 300개의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각각 고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돕는 특별한 가게다. 

우리금융은 이를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으로 키워나가고자 3월 소상공인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우리동네 선한가게’에 기부금 지원과 함께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선한가게의 내외부 인테리어도 지원한다. 올해 20개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으며 내년에는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인 ‘우리 루키 프로젝트’는 시각 및 청각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안, 인공달팽이관 지원 사업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할 계획이다. 수술비와 재활치료비에 더해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여러 특화사업을 펼쳐왔다. 2012년부터 11년 동안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으며 장학생 인원은 올해 600명에서 내년에는 8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100명에게 시범 진행했던 장학생 간 교류와 진로탐색 지원도 내년에는 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는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및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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