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곽상언·이종걸 등 ‘정치 1번지’ 출사표
李 전 총장, 총선 출마 지역구 민주당에 일임
“노무현과의 인연과 가치 지키는 길 가겠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종로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총장은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총선을 향한 시계추가 빨라지는 가운데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둘러싼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이 전 총장은 5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익보다는 인연을 지키겠다’는 글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오랜시간 각별한 인연을 함께했다”며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어떤 현실의 소리가 있어도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바르게 살겠다. 노무현과의 인연, 노무현의 가치를 지키는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단결하고,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의 출마 지역은 사랑하는 민주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부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이 전 총장은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린 인물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강원도지사 등을 역임했으며 강원 원주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28일 국회 사무총장에서 퇴임한 그는 같은 날 “출마 지역은 민주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하며 출마 지역구를 당에 일임했다.

종로구의 현역 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며, 여당에서는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종로구 지역위원장인 곽 변호사가 지난해 12월11일 종로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5선 이종걸 전 의원 역시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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