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조선 6.1%, 철강·반도체 각 2.4% 증가 전망
섬유 2.1% 감소..내수 감소, 중국 및 베트남 경기 성장 둔화
고용정보원·산업기술진흥원,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지난 2023년 11월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참 좋은 동행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23년 11월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참 좋은 동행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조선, 철강 등에서 1년 전보다 늘고 섬유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29일 발표했다.

전망 대상 업종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기계·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기계는 주요국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출과 내수가 동반 증가해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1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 및 수출 증가로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6.1%(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자는 글로벌 IT 제품 수요 증가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중동지역의 불안정성 등으로 전자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9%(7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는 기저효과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3000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2024년 상반기 주요 업종별 일자리 전망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한국고용정보원>
2024년 상반기 주요 업종별 일자리 전망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한국고용정보원>

반면 섬유는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는 소폭 감소하고 중국 및 베트남 경기 성장세 둔화로 근거리 시장의 섬유 수요가 위축되면서 생산이 감소해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3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2.4%, 3000명)과 자동차(1.9%, 7000명)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1.4%)는 LCD 생산 축소에도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하고, 건설(0.7%)도 건설비 상승, 건설 투자 감소로 건설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금융 및 보험(-0.2%)은 금리 상승이 유지되며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성장세가 약화돼 전년 동기와 비슷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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